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발전으로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솔루션은 11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그린수소의 생산과 저장, 충전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공급망)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며 태양광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그린수소란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를 뜻한다. 주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하는 수소를 일컫는다. 현재 수소는 석유화학 공정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副生)수소와 천연가스를 개질해 만드는 수소가 5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처럼 화석연료를 사용해 수소를 생산할 경우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문제점이 있어 각국 정부와 기업이 그린수소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이 저탄소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큐셀의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케미칼 부문이 개발 중인 수전해(물 전기분해) 설비를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산한 그린수소는 압축을 거쳐 첨단소재 부문이 개발 중인 고압 수소 저장 용기에 저장하거나 충전 시스템을 거쳐 첨단소재가 개발 중인 수소차량용 고압용기에 저장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용 연료로 사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수소사업은 초기 단계"라며 "수전해 기술은 2023년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