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비리' 휘문고, 자사고 취소 확정...교육부 '동의' 결정

조선비즈
  • 오유신 기자
    입력 2020.08.10 15:00

    연합뉴스
    학교법인 관계자들의 50억원대 횡령 사실이 드러난 서울 휘문고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위를 잃게 됐다. 회계 비리 사유로 자사고 지위를 잃는 것은 휘문고가 처음이다.

    교육부는 10일 "서울시교육청의 휘문의숙 및 휘문고 대상 민원감사‧종합감사 결과, 법원의 관련 판결, 청문 결과 등을 충분히 검토해 휘문고 자사고 지정취소가 적정하다고 판단돼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9일 교육청 자체 감사와 경찰 수사, 법원 판결 등을 통해 회계부정 사실이 밝혀진 휘문고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자사고 지정취소 처분을 내리고 내년 일반고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휘문고 학교법인 휘문의숙의 김모 전 명예이사장과 민모 전 이사장,박모 전 법인 사무국장 등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38억2500만원을 횡령했다. 자사고 지정 이전까지 포함하면 횡령 액수가 52억원에 달한다.

    이사장과 법인 사무국장은 지난 4월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각각 징역 4년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됐고, 명예이사장은 1심 선고 전 사망해 공소가 기각됐다.

    교육부는 관계자는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에 따라 휘문고는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되지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교육과정을 적용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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