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병장 월급, 하사 1호봉의 50%
병장 월급이 오는 2025년엔 96만3000원으로 인상된다. 군대에서 흔히 '작업'이라고 불리는 제초와 청소 등도 민간 인력이 하게 된다.
국방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병장 월급은 2022년 67만6100원, 2025년 96만3000원으로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올해 병장 월급은 54만900원이다. 5년간 인상률은 78%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의 30%, 40%, 50%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병장 월급 96만3000원은 2025년 하사 1호봉 월급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금도 병장 봉급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군은 제초·청소 등 장병들의 맡고 있는 임무를 민간 인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환 이유는 복무기간을 미래에 대비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장병들의 다양한 자기개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군은 또 현재 침상형 생활관을 쓰는 신병교육대도 침대형으로 개선하고, 취사식당도 카페테리아형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여군이 늘어나는 것에 마줘 전(全) 부대에 여성 전용 화장실과 편의시설을 확보하기로 했다.
군은 병역자원 급감에 대비하기위해 현역군인 중 장교와 부사관 비율을 2020년 말 35.9%에서 2025년 말 40.4%로 늘리기로 했다. 비전투분야 민간인력도 4만7000명(7.8%)에서 6만명(10.7%)으로 늘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