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통령' 도티의 샌드박스도 '뒷광고' 논란… 뒤늦은 사과

조선비즈
  • 조은임 기자
    입력 2020.08.07 15:02

    유튜버 엔터테인먼트 '샌드박스', 뒷광고 공식 사과
    뒷광고 논란 첫 제기 때…도티 "명백한 허위사실" 부인


    유튜버 스타 도티(본명 나희선·33·사진)가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샌드박스네트워크도 최근 유튜브계를 뒤흔든 '뒷광고' 논란에 사과했다. 뒷광고란 협찬을 받은 사실을 숨긴채 본인이 사용하는 것처럼 홍보 영상을 찍는 걸 의미한다.

    샌드박스는 7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지금까지 샌드박스와 소속 유튜버들이 제작한 유료 광고 영상을 전수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도 일부 영상에 유료 광고 관련 표기 문구가 누락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백히 샌드박스의 관리 소홀로 발생한 문제이며 샌드박스는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 정기 교육을 시행하고 관련 캠페인도 발족하겠다고 약속했다.

    샌드박스는 "앞으로 시청자분들이 안심하고 영상을 보실 수 있도록 누구보다 정확한 유료 광고 정보 고지를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도티와 이필성 대표가 지난 2015년 공동창업한 샌드박스는 유명 유튜버들이 대거 소속된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기업이다. 구독자 250여만명을 보유한 도티를 비롯해 방송인 유병재, 유튜버 풍월량, 라온, 떵개떵, 슈카, 수빙수, 얌무 등이 속해 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 유튜브 캡처
    최근 인기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가수 강민경을 시작으로 유튜브계에서 뒷광고가 파문을 일으켰다. 내 돈을 주고 사서 리뷰를 하는 것처럼 콘텐츠에서 말했지만 알고 보니 광고, 협찬이었다는 사례가 속속 밝혀지면서 구독자들이 분노한 것이다. 구독자 268만명을 보유한 쯔양은 이 문제로 은퇴까지 선언했다.

    도티는 샌드박스의 뒷광고 논란이 처음 제기됐을 때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앞서 구독자 130만명의 유튜브 채널 '애주가 TV'의 참PD는 지난달 도티와 샌드박스가 뒷광고를 진행했고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폭로한 이후의 반응이었다. 도티는 당시 "샌드박스는 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점은 알지만 왜 나와 회사의 진심을 곡해하면서 이렇게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샌드박스 역시 논란이 커지자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사실은 다음 달부터 소셜미디어 광고 규정이 엄격해지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라는 말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

    소셜미디어 광고는 '경제적 대가를 받았다'는 내용을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표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금전적 지원, 할인, 협찬 등 구체적으로 어떤 경제적 대가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명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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