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에 충성 SNS 끊겠다"던 박지원 "교회갑니다" 동선 노출

조선비즈
  • 김명지 기자
    입력 2020.08.02 14:12

    김근식 "페북 금단 증세가 심한 모양"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일 페이스북에 "수해로 고생하시는 여러분께 위로를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가 개인 일정을 노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 원장은 이날 "석 달 가뭄은 살아도 사흘 장마는 견디기 어렵다는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생각난다"며 "아내에게 애들과 가려다 폭우로 연기했다. 교회에 간다"고 했다. 박 의원의 아내인 고(故) 이선자 지난 2018년 사망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연합뉴스
    그런데 정치권에서 "정보기관의 수장이 개인 일정과 동선을 공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박 원장은 국정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지난달 초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충성하겠다"며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박 원장이 지난달 24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자신의 과거 강연 내용, 자신에 대한 칼럼 글, 29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으로부터 국정원장 임명식을 받는 사진을 올리긴 했지만,개인적 활동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미래통합당 인사청문단장을 맡았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북에 글 올리며 (SNS 중단) 약속을 깬 셈인데, 대통령 충성 약속은 앞으로 어찌될런지"라며 "국정원장은 모든 동선과 일정이 최고의 보안사항이다. 박 원장은 아직도 자신이 정치인인 줄 착각한 것이거나, 페북 금단 증세가 심한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SNS활동은 공직에서 자제해야 한다"며 "국정원장 제대로 하려면 입다물고 손 꽉 쥐고 방송도 페북도 참으라"고 했다.


    박지원 국정원장 페이스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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