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인국공 직원들 “정규직 전환 투명하고 공정해야”

조선비즈
  • 이경탁 기자
    입력 2020.08.01 20:41 | 수정 2020.08.01 21:59

    인천공항공사 직원들과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이 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청계천 광통교 인근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정규직 전환 촉구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들은 졸속으로 진행된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비판하며 촛불 대신 스마트폰의 불을 밝혔다.

    노조는 "정규직화 방식을 두고 지난 2월 노조·공사·전문가가 합의안을 도출해냈지만,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일방적으로 합의안을 파기하고 졸속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명한 정규직 전환을 위한 공정문화제.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 제공
    이어 노조는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노사 합의 없는 일방적인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것"이라며 "졸속으로 추진되는 정규직화를 즉각 멈추고,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노조와 소통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6월 1902명인 여객보안검색 근로자를 현재 특수경비원에서 청원경찰로 신분을 바꿔 직고용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공사 노조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100% 직고용되는 보안검색 요원들이 받는 혜택이 과도하다는 반발이 나왔다.

    이날 노조는 ‘공정’이라는 단어가 적힌 마스크와 물병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주최 측은 이날 공사 직원과 취업준비생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참석자들은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구호는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바 있다.

    이들은 공사 직원들이 직접 만든 ‘공정송’ 노래를 부르고, 부러진 연필을 다시 붙이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한편 노조는 공사의 직고용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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