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종민, 김경수에게 "경남 위해 할 일 없나…연락 주면 앞장서 뛰겠다"

조선비즈
  • 손덕호 기자
    입력 2020.08.01 20:07 | 수정 2020.08.02 12:50

    김부겸, 울산서 "송철호, 엉뚱한 검찰 유탄 맞아 고생"
    송철호와 함께 기소된 한병도 "날조·거짓에 싸우겠다"
    신동근, 부산서 "국민 밉상 이언주 혼쭐낸 박재호 자랑스럽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종민 후보가 1일 김경수 경남지사를 향해 "경남을 위해 혹시 할 일 없나"며 "법사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면 바로 바로 앞장서 뛰겠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김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당 대의원대회 연설에서 현장에 참석한 김 지사를 보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법사위의 가장 중요한 쟁점은 검찰 개혁"이라며 "정치검찰들이 정치에 뛰어드는 것을 막는 게 검찰 개혁이다. 얼마 안 남았다. 힘내서 함께 가자"고 했다.

    이날 민주당은 창원과 부산, 울산에서 연이어 대의원 대회와 합동 연설회를 열었다. 거리가 짧지 않은 지역을 이동하면서 강행군을 해서인지, 후보들은 실수를 연발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원욱 후보는 '정권 교체'를 세 차례나 언급하는 실수를 했다. 현재 민주당 정권이므로, '정권 재창출'이 맞는 표현이다. 이 후보는 경남도당 대의원대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바로 '정권 교체'에 있다", "'정권 교체'를 이뤄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울산시당 연설을 마치면서도 "1등을 만들어 주신다면 정권교체…"라고 했다가 곧바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일하는 이원욱이 되겠다"고 바로잡았다.

    첫 행사인 경남 창원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던 중 극심한 교통체증을 만나 후보들의 발이 묶였다. 그러면서 부산과 울산 행사가 30분씩 늦어졌다. 부산 대의원 대회에선 유튜브 중계가 끊기면서 최고위원 후보인 한병도·양향자 후보의 연설이 방송되지 못했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염태영 후보는 부산 대의원대회 단상에서 "지하철을 타고 택시를 탄 뒤 뛰어왔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신동근 후보는 부산시당 연설에서 "국민 밉상 수구꼴통 이언주를 혼쭐낸 박재호 의원(부산 남을)이 자랑스럽다"며 원색적인 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이 전 의원을 꺾었다. 박 의원은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에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울산시당 대의원대회에선 송철호 울산시장이 기소된 사건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후보들이 검찰을 공격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엉뚱한 검찰의 유탄을 맞아 고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무슨 (청와대) 하명 사건이니, 선거 개입 사건이니 한다"며 "하지만 검찰에 요구한다. 사실만 밝히고 정치 개입 유혹을 끊으라"고 했다.

    송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다. 송 시장은 2017년 민주당 황운하 의원(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현 미래통합당 의원) 관련 수사를 청탁하고, 청와대 행정관에게 비위 내용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기소됐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한병도 후보도 가세했다. 그는 "검찰 조사를 받아보니 저도 모르는 것을 어떻게 저렇게 만들어 내는지, 민주주의 안에서 사는 것인지 회의감이 들었다"며 "이 날조와 거짓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다.

    김종민 후보는 울산에서 "왜 검찰 개혁이 필요한지 낱낱이 보여주는 무리한 수사의 사례"라며 "청와대의 선거 개입이 문제가 아니라 정치 검찰의 정치 개입이 문제"라고 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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