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에 1위 뺏긴 삼성전자, 갤럭시 신작 5종 윤곽 나왔다

조선비즈
  • 황민규 기자
    입력 2020.08.02 06:00

    5일 사상 첫 온라인 갤럭시 언팩 개최… 화면커진 폴드2⋅1억화소 노트20 울트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 플래그모델 신작과 중저가 모델 판매 1위 탈환 관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전 세계적인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포스트 코로나의 '넥스트 노멀'을 선언하며 내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신제품 5종을 내놓는다. 올해 갤럭시 언팩은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수년간 지켜오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난 2분기 중국 화웨이에 처음으로 내준 위기 상황에서 이번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 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1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을 맡은 6개월간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삼성전자는 기술을 통한 새로운 소통과 연결 경험, 업무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왔다. 그 결과물을 오는 8월 5일, '갤럭시 언팩'에서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노태문 사장은 5종의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갤럭시Z 폴드2 유출 이미지. /BenGeskin 캡처
    ◇전작 단점 보완한 갤럭시폴드2, 가격은 그대로

    우선 가장 업계 이목이 집중되는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는 전작보다 화면이 훨씬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 테두리(베젤)가 줄어드는 등 전작 갤럭시폴드보다 외부 및 내부 화면이 넓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겉면에 드러나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6.23인치,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7.7인치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기존 4.6인치에서 6.23인치로 대폭 커진다. 외부 화면이 가로는 좁고 세로로 길어 불편하다는 평가를 수용해 보완한 것이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7.3인치에서 7.7인치로 커졌다. 디스플레이 우측 상단에는 기존 노치(카메라 부분만 화면에서 제외한 형태) 대신 펀치홀 디자인을 적용해 화면이 더욱 넓어진 느낌이 든다. 전면 카메라는 펀치홀 형태로 탑재됐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갤럭시Z플립과 동일한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후면 카메라는 64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2의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120Hz까지 향상될 전망이다. 120Hz 주사율은 초당 120번 화면을 내보내 끊김없이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전작(239만8000원)과 비슷한 23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억화소 장착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 2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20은 6.7인치 '플랫'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2400x1080 픽셀의 FHD 해상도에 60Hz 주사율을 갖췄다.

    카메라는 12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6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다. 3배 광학 줌과 30배 스페이스 줌을 지원한다.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SNS를 통해 5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0' 티저 영상을 잇따라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6.9인치 '엣지' 다이나믹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3200x1440 픽셀의 WQHD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스마트폰 처음으로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박막트랜지스터(TFT)기반의 OLED 패널을 탑재한다.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하며, 여기에 레이저 자동초점 센서가 추가로 탑재된다. 5배 광학 줌을 지원하며, 50배 스페이스 줌이 가능하다. 전면에는 갤럭시S20과 마찬가지로 1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다.

    ◇헬스케어 강화한 갤럭시워치3에 '강낭콩' 이어폰도

    삼성전자는 대표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3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내놓는다. 원형 회전 베젤을 탑재한 이번 제품은 혈압과 심전도(ECG) 측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혈압과 심전도(ECG)를 측정할 수 있는 '삼성 헬스 모니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허가받았다.

    이번 갤럭시워치3에는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외에 삼성 스마트워치 최초로 티타늄 소재도 LTE모델에 한해 적용될 전망이다. 41mm 모델과 45mm 모델 2 종류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8GB 저장공간, 5ATM 방수 등급과 IP68 방수·방진 등급을 모두 갖췄다.

    갤럭시버즈라이브 추정 이미지. /evleaks 캡처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는 무선이어폰 시장에도 새롭게 단장한 '갤럭시버즈라이브'를 내놓을 전망이다. 이 제품은 갤럭시버즈 플러스 후속 제품으로, 강낭콩 모양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갤럭시버즈 시리즈 최초로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이 적용될 전망이다.

    갤럭시버즈라이브는 이어팁이 없으며, 튀어나온 부분없이 귀에 쏙 들어가는 디자인이다. 길이는 약 2.8cm로 추정된다. 이어폰에는 고음과 중음 또는 저음을 제공하는 두 개의 스피커와 3개의 마이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버드는 5.6g이며, 최대 재생시간은 7.5시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태블릿PC 신제품인 갤럭시탭S7 시리즈로 갤럭시탭S7과 갤럭시탭S7+ (플러스) 2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탭S7은 11인치 LTPS(저온폴리실리콘) TFT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최대 15시간 비디오 재생이 가능한 7040mAh 배터리를 지원한다. 두께는 6.34mm이며 무게는 495g이다.

    갤럭시탭S7 플러스는 12.4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에 최대 16시간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며, 최대 45W 빠른 충전이 가능한 1만90mAh 배터리를 지원한다. 두께는 5.7mm이며 무게는 590g이다.

    ◇화웨이에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내줘

    올 2분기 분기 기준으로 화웨이에 처음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준 삼성전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삼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 화웨이서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무역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판매량을 확대시켜 나갔다. 카운터포인트 타룬 파탁(Tarun Pathak)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주력하고 있던 중국 시장이 코로나 19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이 오히려 화웨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분기 중국 시장은 전년동기 17% 감소했지만, 글로벌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내 판매를 더욱 강화한 화웨이는 중국 시장의 회복세에 지난 해 62%였던 화웨이의 중국 시장 비중이 71%로 늘렸고, 중국 내 점유율도 47%를 차지했다." 라고 언급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전년동기 3% 감소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재고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다른 지역들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화웨이가 1위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예상했다.

    반면 삼성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남미, 인도, 미국, 유럽 등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및 락다운으로 인한 영향으로 시장이 침체되면서 삼성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락다운 이후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국가에서 갤릭시 노트 및 S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들과 중가대의 5G 스마트폰의 판매를 신장시키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 언팩에서 소개될 신작의 성공여부가 1위 탈환에 관건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중가대의 제품으로 유럽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유럽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코로나19는 1분기 스마트폰 시장 보다 2분기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먼저 회복세를 보인 중국시장은 2분기 글로벌 시장의 31%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9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 19 이전 대비 아직 85%의 수준에 그치고 있어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바룬 미스라(Varun Mishra)연구원은 "2분기 들어 매월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6월은 전월대비 34%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락다운이 해제된 인도시장은 펜트업(Pent-up,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수요로 인해 6월에는 전년수준을 회복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5G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43% 증가했으며, 지난해 7% 였던 5G 스마트폰의 비중은 올해 11%로 늘어났다. 5G 스마트폰 판매의 약 75%는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중국 통신사들은 매력적인 5G 통신 요금제를 내놓고 있고,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5G폰을 출시하고 있다. 5G 스마트폰은 향후 스마트폰시장을 회복시키고 성장을 촉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