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분기 영업손실 7077억…"적자 폭 더 커졌다"

조선비즈
  • 김우영 기자
    입력 2020.07.31 16:21

    삼성중공업(010140)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707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손실 규모는 1157% 확대됐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 691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규모는 704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손실 규모가 127.6% 커졌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자산가치 하락과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공정 지연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하면서 손실 폭을 키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LNG 운반선. /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유가 하락으로 석유 시추 시황이 침체됐고, 이로 인해 드릴십 장부가액이 20% 줄었다. 여기에 환평가 손실 등을 합치면 총 손실이 4540억원에 이른다.

    코로나19로 발주처 및 해외 장비업체 엔지니어들의 일시 귀국에 따른 시운전 등 주요 공정 지연 영향(900억원), 이미 인도한 해양프로젝트의 하자보수 비용 및 기타 충당금 설정(680억원) 등도 손실을 키웠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8000억원으로 2019년 말(2조9000억원)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헤비테일 방식의 선박 건조 비중이 늘면서 운영자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헤비테일 방식은 선박 건조 과정에서 공사 초반 선수금을 10~20%만 받고 선박 인도 시점에 나머지 공사비를 몰아서 받는 방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 영업적자의 약 60%는 자금지출 없는 드릴십 관련 평가 손실로 현금흐름과는 무관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한 해양프로젝트 공정지연과 추가 발생 비용도 발주처 부담으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대형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현재 단독 협상 중인 약 4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들과 나이지리아 봉가사우스웨스트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계약으로 연간 수주목표에 근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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