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달라진 서울중앙지검 “한동훈 공무집행방해 없었다”

조선비즈
  • 권오은 기자
    입력 2020.07.30 16:01 | 수정 2020.07.30 16:39

    서울중앙지검이 전날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USIM) 카드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이 ‘물리적 방해’를 했다는 첫 입장과 달리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지하주차장 입구에 검찰 로고가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사실관계와 법리 검토를 한 결과 공무집행방해보다는 무고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에 가까워 해당 죄명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29일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 정진웅 부장검사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피압수자(한 검사장)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인해 담당 (정진웅)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 진료 중"이라고 했다. 한 검사장 측이 먼저 정 부장에게 폭행당했다고 밝히자, 한 검사장이 압수수색을 방해해 정 부장도 다쳤다고 반박한 것이다. 정 부장검사는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앙지검이 압수수색 당시 영상과 관련자 진술 등을 확인한 결과 한 검사장의 ‘공무집행방해’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고 한다. 하루만에 기존 입장이 뒤집힌 것이다. 정 부장검사 역시 전날 입장문을 통해 "한 검사장을 무고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만 했다.

    한 검사장은 정 부장을 '독직 폭행(검사나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를 폭행하는 것)' 혐의로 서울고검에 고소한 상태다. 서울고검은 한 검사장의 고소와 진정을 접수, 정 부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