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2분기 중국 판매 225% '급등'...1300만대 팔렸다

조선비즈
  • 이슬기 기자
    입력 2020.07.29 14:39 | 수정 2020.07.29 14:39

    中 업체 "2분기 1300만대 판매, 전분기 대비 225%↑"
    '셀-스루'도 740만대 기록...1년 전보다 32% 올라
    "애플, 中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스마트폰 제조사 등극"

    애플 아이폰의 올해 2분기 중국 내 판매량이 지난 분기 대비 225% 증가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AP 연합뉴스
    애플이 올해 2분기 중국에서 13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며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로 등극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2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13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지난 분기 대비 225% 오른 수치다. 이는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국 내 애플 점포가 문을 닫고 매출이 위축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2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다고 CNBC는 전했다.

    이와 별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내 아이폰 '셀-스루'(sell-through)가 총 74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2% 성장했다고 밝혔다. 셀-스루는 애플의 소매 파트너에게 가는 아이폰을 뜻하는 것으로,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수치와 가장 밀접한 지표다.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인 화웨이의 경우, 동일 조사에서 같은 분기 중국 내 판매량은 3660만대를 기록해 아이폰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애플이 화웨이보다 훨씬 적은 수의 휴대폰을 판매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분기 아이폰의 '선전'은 상당히 평가할만 하다고 CNBC는 분석했다. 그외 중국 주요 업체인 샤오미·오포·비포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 2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50만대 이하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아이폰 SE와 아이폰11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반등하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플로라 탕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1은 지난 9월부터 꾸준히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브랜드 파워가 강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애플이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전반적인 경기 하락 속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이 지난달 온라인 쇼핑 대축제 당시 아이폰 가격을 대폭 할인한 것도 중국 판매량 급등의 모멘텀이 됐다고 CNBC는 분석했다. 모바일 분석 전략가인 스테파니 챈은 "6.18 온라인 쇼핑 대전의 큰 계기가 됐다"며 "앱스토어 2분기 총수익 역시 1분기보다는 4% 줄었지만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중국 코로나 사태 이후 경기가 정상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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