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0년간 AI 기업 20곳 인수…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

조선비즈
  • 설성인 기자
    입력 2020.07.28 15:21

    "머신러닝(기계학습)과 인공지능(AI)이 사람들이 기술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기에 애플의 미래에 중요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 말 구글 출신인 존 지안안드레아를 머신러닝·AI전략 담당 수석부사장에 임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27일(현지시각)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의 인수합병(M&A)팀이 쿡 CEO의 발언을 의식한듯 지난 10년간 다른 글로벌 IT 기업보다 가장 많은 AI 스타트업을 사들였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애플은 2010년부터 2019년 사이 20곳의 AI 기업을 인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14곳), 마이크로소프트(10곳), 페이스북(8곳), 아마존(7곳) 등과 비교해 많은 숫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017년 샤잠(음악 인식 앱) 인수 등은 애플뮤직과 같은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애플은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수입 의존을 줄이고 있다. 2012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아이폰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 대신 앱스토어, 애플페이, 애플뮤직, 애플케어를 포함한 서비스 사업이 대체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가 아마존이나 구글보다 성능이 떨어지지만 애플은 급변하는 기술 지형에서 AI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는 분석했다. 애플은 올 들어서도 엑스노어.ai(1월, 인공지능), 보이시스(4월, 자연어), 인덕티브(5월, 머신러닝) 등을 인수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오는 30일 발표할 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서비스 사업 강화와 관련사항을 제공할 것"이라며 "AI가 이런 노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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