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전문기업 지지옥션의 사이트에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지지옥션이 지난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글.

지지옥션은 지난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 해커로 추정되는 자가 지지옥션에 금전적 요구를 해온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에 즉시 보안업체와 협업해 서버를 점검한 결과, 해킹으로 의심되는 흔적들이 발견되었기에 회원여러분들께 알려드린다"는 공지글을 게시했다.

지지옥션은 이어 "(해킹 흔적) 발견 직후부터 시스템 보안 강화 조치를 진행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관련 신고를 접수하는 등 법률적 조치도 신속하게 취한 상태"라면서 "불미스러운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에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지지옥션을 사칭한 것으로 보이는 문자메시지, 메일은 바로 삭제 바란다"면서 "혹시라도 있을 스팸메일, 보이스 피싱 등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지지옥션은 "현재 지지옥션의 모든 서비스는 이번 상황과 무관하게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이 건과 관련해 발생되는 사안에 대해 지체 없이 회원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해커는 지지옥션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빼가려고 서버를 공격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서버를 해킹하려는 시도와 정황이 확인됐는데,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실제로 유출된 것은 아닌 걸로 파악됐다"면서 "이후 보안 강화 조치를 취했고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없어 해프닝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해커는 ‘사이트 보안이 허술해 보이는데, 금전을 제공하면 컨설팅해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해 왔다"면서 "해커가 누구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