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4분기 연속 흑자
2분기 순이익·매출액 전문가 예상치 웃돌아
자동차 매출 감소했으나 배기가스 판매 늘어
"텍사스에 새로운 자동차 공장 설립"

테슬라가 4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22일(현지시각) 테슬라가 2분기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억400만달러(1244억8800만원)를 기록, 주당 0.50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를 낸 건 테슬라 설립 역사상 처음이다.

매출액은 60억4000만달러(7조2200억원)로 작년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3억7000만달러(6조4200억원)를 웃돌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식은 6% 가까이 상승했다. 4분기 흑자 달성으로 테슬라가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S&P500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모델 Y 등 새로운 SUV 모델을 출시했는데도 자동차 매출이 작년보다 4% 감소한 반면, 정부가 정한 배기가스 배출량을 밑도는 규모를 다른 회사에 판매해 얻은 수익(규제 크레딧·regulatory credit)이 작년의 네 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자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테슬라의 규제 크레딧이 올해 작년의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회사는 자동차 생산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소프트웨어 판매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일론 머크스 최고경영자(CEO)는 텍사스 트래비스 카운티에 새로운 자동차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에선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모델3, 모델Y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새로운 공장이 최소 5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