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123만 동원…전체 관객 92.4% 몰려
지난 주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뒤 처음으로 극장가에 100만명 이상이 몰렸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이었떤 지난 17~19일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132만5832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세 번째 주말(14~16일) 157만2059명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한 주 전인 10~12일(34만5544명)의 네 배에 가까운 관람객이 몰렸다.
100만 관람객을 이끈 건 신작 '반도'였다. 전체 관객의 92.4%가 ‘반도’를 감상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122만5536명을 동원했다. 1만석 이상을 확보한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좌석판매율(18.6%)로 누적 관객 수 180만4053명을 기록했다. 좌석점유율과 상영점유율이 각각 82.7%(658만812석)와 78.1%에 달했다.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렸던 ‘#살아있다’는 관객 수가 대폭 감소했다. 스크린 491개(3229회 상영)에서 2만3459명을 모았다. 이달 두 번째 주말 13만6722명보다 82.8%(11만3263명) 줄었다. 두 번째로 많은 좌석(39만9457석)을 확보했으나 판매율이 5.9%에 그쳤다. 누적 관객 수는 185만682명이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의 주말 관객도 절반 이상 줄어 2만1078명을 동원하는데 머물렀다. 이달 두 번째 주말 6만2675명에서 66.4%(4만1597명) 감소했다.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9072명·누적 관객 39만1283명)’과 ‘소녀시절의 너(6414명·누적 관객 3만1352명)’, ‘비바리움(5665명·누적 관객 8070명)’, ‘원 데이(3092명·누적 관객 22만3313명)’는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