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테슬라' 샤오펑, 中 경기 반등 속 6000억원 조달

조선비즈
  • 이슬기 기자
    입력 2020.07.20 16:17 | 수정 2020.07.20 16:52

    아스펙스 매니지먼트 등 6000억 이상 자금 조달
    지난해 샤오미 등 4억달러 투자에 이어 대규모 유치

    미국 테슬라의 중국 내 경쟁업체로 '중국판 테슬라'라고 불리는 샤오펑 모터스가 5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사진은 올해 4월 출시된 샤오펑의 신형 세단 P7이 주행하는 모습. /샤오펑 홈페이지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샤오펑(Xpeng) 모터스가 신규 모델 생산과 자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5억달러(약 6016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에는 아스펙스 매니지먼트, 힐하우스 캐피탈,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 등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4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은 두번째 대규모 투자다.

    그간 중국 전기차 업계는 정부의 신(新)에너지 자동차 육성 정책에 따라 거액의 보조금을 지급 받으며 호황기를 누렸다. 올해 초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 보조금 및 세금 감면 만료 기한을 당초 올해 말에서 오는 2022년까지 연장하고, 전국의 전기차 충전 시설 확대에 27억 위안(약 465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하는 등 위기에 직면했지만, 중국 경제가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매출이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밝혔다.

    지난 4월 샤오펑 모터스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의 모델 3를 벤치마킹한 신형 세단 P7을 출시했다. 앞서 테슬라는 올해 1월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모델3를 중국에 출시했었다.

    CNBC는 샤오펑 외에도 리오토(Li Auto)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최근 자금 조달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오토는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하고, 나스닥 상장을 통해 5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삼았다. 테슬라의 중국 내 또다른 경쟁업체로 꼽히는 니오(NIO)는 이번달 중국은행, 교통은행 등 중국 6개 은행과 104억 위안(약 1조7912억원) 규모의 신용공여한도(크레딧라인)를 개설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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