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5G폰인데 배터리 성능은 왜이래?

조선비즈
  • 이경탁 기자
    입력 2020.07.14 16:08

    아이폰12 시리즈, 배터리 용량 줄어들 전망
    별도 충전기, 유선 이어폰도 빠질 듯
    가격은 아이폰11보다 6만원 인상 예상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2가 5G(5세대) 이동통신 버전으로 출시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정보들을 종합하면 5G폰인데도 불구하고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배터리 성능이 전작보다 퇴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5.4인치), 아이폰12 맥스(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6.7인치)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될 배터리로 추정되는 모델 번호와 용량 등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미국안전규격인증(UL)을 통해 포착됐다.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모습. /폰아레나
    이를 살펴보면 아이폰12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은 모델별로 각각 2227mAh(밀리암페어), 2775mAh, 2775mAh, 3687mAh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아이폰12의 전작인 아이폰11보다 용량이 줄어든 것이다. 아이폰11의 배터리 용량은 3110mAh, 아이폰11 프로는 3046mAh, 아이폰11 프로맥스가 3969mAh였다.

    최근 출시되는 5G 폰 배터리 용량이 기본적으로 4000mAh가 넘는 것과 비교하면 아이폰12는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실제 갤럭시S20 시리즈의 경우 모델별로 4000mAh, 4500mAh, 5000mAh 배터리 용량을 탑재했다. 다음달 공개될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은 각각 4300mAh, 4500mAh로 예상된다.

    갤럭시S20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일반적으로 5G폰은 네트워크 속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기 스펙이 대폭 업그레이드 되며 배터리 용량도 자연스럽게 커지지만, 애플의 경우 반대로 간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전작에 탑재된 LCD 디스플레이 대신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만큼 배터리 수요는 더욱 높아진다.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14’를 통해 전력 효율성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아이폰12 시리즈 번들에는 별도의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마저 빠질 것이란 관측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높은 가격으로 수요가 비교적 한정적이었던 아이폰의 원가를 5G 시장에서는 최대한 낮춰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코로나 사태로 고가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만큼 일부 성능을 낮춰서라도 시장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푸(Jeff Pu) GF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5.4인치 아이폰12 판매가격이 749달러(약 9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의 최저 가격은 699달러(약 84만원)로 50달러(약 6만원) 가량 오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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