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로드숍 토니모리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디지털 혁신을 통한 ‘뷰티·헬스 플랫폼’으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13일 토니모리에 따르면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은 지난 10일 창립 14주년을 기념해 전사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이 지난 10일 열린 디지털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요소로 ‘디지털 혁신’을 꼽았다. 또 ‘고객과 함께하는 디지털 1위 뷰티헬스 플랫폼 기업’을 방향성으로 선정하고 대내·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토대로 데이터·디지털 기술을 선도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토니모리는 디지털 혁신의 핵심 역량 강화는 물론 제휴 역량 융합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온·오프라인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자사 온라인 몰에 뷰티 테크, 콘텐츠, 커뮤니티 등 외부 제휴 역량을 결합해 멀티 브랜드 플랫폼으로 전환을 시도한다.

관련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토니모리는 올해 초 SK플래닛 CIO 출신의 정경희 상무를 최고디지털총괄임원(CDO)으로 영입하고, 디지털혁신센터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 정 상무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회사 전반에 데이터 주도적인 기업문화를 정착하고, 기존 사업 전략을 온오프라인 통합과 새로운 디지털 사업으로 발빠른 전환이 필요하다"며 "고객을 중심으로 옴니채널, 혁신상품 등 데이터와 개인화 기술을 요소에 적용한 토니모리만의 5대 혁신전략을 담은 3개년 로드맵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토니모리(214420)는 오는 23년 까지 개발자 및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같은 기술 인력을 임직원의 30%까지 확대 채용할 예정이다.

배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기업들에게 디지털 역량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디지털 혁신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면서 상품과 콘텐츠 기술영역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수용해 고객이 만족하는 뷰티 및 헬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