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투여 27명 중 9명 호전"

조선비즈
  • 권유정 기자
    입력 2020.07.11 16:5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27명 가운데 9명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 이유가 렘데시비르 투약에 따른 것인지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가 렘데시비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을 계약을 체결하고 1일부터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약품이다. 최근 코로나 중증 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 치료제로 긴급 승인을 받았다. 국내서는 지난 1일부터 폐렴으로 산소치료를 받고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난 지 10일이 지나지 않은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공급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23개 병원의 중증환자 42명에게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전체 42명 중 최근 현황이 파악된 인원은 27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의 상태가 나아졌다고 전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42명의 투여자 중에서 27명의 중증도 변화를 보면 상태가 변하지 않은 경우가 15사례(명), 호전됐다고 보는 사례가 9사례(명), 악화되는 사례가 3사례(명) 정도"라며 "호전이 약제에 의한 것인지 다른 대증요법이나 환자의 면역도에 따른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42명의 전체 투여자에 대한 치료제 효과는 원칙적으로 투여군과 비투여군을 완벽하게 비교해야만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중앙임상위원회 등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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