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백선엽 장군 장례 국가장으로…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조선비즈
  • 손덕호 기자
    입력 2020.07.11 16:05

    주호영 "12만 호국영령 '백 장군과 동작동에서 함께 하겠다' 외칠 것"
    신원식 "불굴의 공적 고려하면 육군장 아닌 국가장 돼야"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11일 전날 별세한 백선엽 장군의 장례가 육군장으로 치러지고,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백 장군과 함께 싸워 이 나라를 지켰던 국군 용사들은 대부분 동작동에 잠들어 있다"며 "6·25전쟁 중 전사한 12만 호국영령들은 지하에서 '우리의 사령관 백선엽 대장과 동작동에서 함께 하겠다'고 외칠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장례에 대해서도 "이 나라를 구해내고 국민을 살려낸 공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작다고 할 수 있을까"라며 국가장으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민지에서 태어난 청년이 만주군에 가서 일했던 짧은 기간을 '친일'로 몰아 백 장군을 역사에서 지워버리려는 좌파들의 준동이 우리 시대의 대세가 돼 버렸다"며 "떠나시는 백 장군은 우리들 모두에게 '당신들은 위기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묻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육군 중장 출신인 같은 당 신원식 의원도 "동작동 국군묘지, 지금의 국립서울현충원은 원래 6·25전쟁 전사자를 위해 조성된 곳"이라며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조국을 구한 백선엽 장군을 그곳에 모시지 않는다면 대체 누구를 위한 곳인가"라고 했다.

    신 의원은 또 "그분의 불굴의 공적을 고려할 때 육군장이 아닌 국가장으로 장례를 모셔야 함이 마땅하다"고 했다. 그는 '전·현직 대통령, 대통령 당선인,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 서거한 경우엔 국가장으로 할 수 있다는 '국가장법'을 인용하기도 했다.

    박대출 의원은 '백선엽 장군 장례는 마땅히 국가장으로 치러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광화문 광장에 분향소도 마련해야 한다"고 썼다.

    육군은 이날 부고를 내고 백선엽 장군의 장례가 5일간 육군장으로 거행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오전 7시 30분 빈소가 있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육군장 영결식을 연다. 같은 날 11시 30분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거행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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