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손소독제 55종 '사용중지' 권고...일부 '국내 직구' 가능

조선비즈
  • 윤솔 인턴기자
    입력 2020.07.10 10:58 | 수정 2020.07.10 11:00

    미국 내 유통 중인 손소독제 제품 중 상당수가 독성 메틸알코올(메탄올)을 포함한 것으로 밝혀져, 미 식품의약품청(FDA)에서는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제품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9일(현지 시각) CNN이 보도했다.

    FDA에 따르면 메탄올은 피부를 통해 흡수되었을 때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섭취하거나 주입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리콜 대상 제품 중 하나인 4E 글로벌의 ‘블루멘 손소독제' /트위터 캡쳐
    지난달 19일 멕시코의 ‘4E 글로벌’사의 손소독제가 메탄올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리콜 권고를 내린 것을 시작으로 FDA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리스트에 새로운 제품들이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서 공개된 제품은 총 55개이며, 4E 글로벌 제품 39개 외에도 AAA 코스메티카(AAA Cosmetica)・에스크바이오켐(Eskbiochem)・림포 화학(Limpo Químicos)・인소마 그룹(Grupo Insoma) 등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멕시코에서 제조된 제품들로, 현재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없다.

    다만 어슈어드 인스턴트 핸드 세니타이저・어슈어드 알로에・클라앤댄버 인스턴트 핸드 새니타이저(4E 글로벌)은 국내 포털사이트 및 소셜커머스 등에서 해외 직구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FDA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탄올 중독으로 인해 현기증, 구토, 두통, 실명, 혼수 상태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들이 메탄올이 함유된 손소독제를 섭취한 뒤 실명 또는 사망이 보고된 사례가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3월 공업용 메탄올을 가구 등에 분무했다가 어지럼증 및 복통을 호소한 경우가 발생해 안전보건공단이 주의를 당부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메탄올이 함유되어 있지 않더라도 "어떠한 경우에도 손소독제를 마시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FDA는 현재 효과가 불분명한 ‘불량 손소독제' 및 가짜 FDA 인증 마크를 단 제품들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추후 이들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FDA는 식사 전이나 화장실 이용 전・후에 비누를 사용하여 20초 이상 손을 씻을 것, 또는 최소 60% 이상의 에탄올을 함유한 손소독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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