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마켓컬리에 300억원 실탄 지원

조선비즈
  • 송기영 기자
    입력 2020.07.09 14:00

    KDB산업은행이 마켓컬리에 30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산업은행은 2016년부터 마켓컬리에 직간접적인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에 300억원을 대출 형태로 지원했다. 금리는 연 3% 초반대로 전해졌다. 컬리는 이 자금을 김포 물류센터 건립과 인재 채용 등 마켓컬리의 물적·인적 인프라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컬리에 직접 대출을 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은 컬리가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해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의 비상장 스타트업) 등극이 확실시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 새벽배송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켓컬리의 연간 매출은 2015년 29억원에서 2016년 173억원, 2017년 465억원, 2018년 1571억원, 지난해 4289억원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강화되는 상황이라 올해도 괄목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연합뉴스
    이번 자금 지원은 산업은행과 컬리의 오랜 인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컬리는 산업은행이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컬리는 창업 초기 산업은행의 시장형 벤처투자 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세차례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장했다. 컬리는 2016년(21회 행사)과 2017년(89회 및 103회 행사)에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50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산업은행이 출자한 벤처펀드에서도 컬리에 수차례 투자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이동걸 산은 회장이 직접 컬리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컬리는 지난 5월 투자 유치에서 약 9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곧 유니콘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적자 규모를 줄이지 못한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산업은행도 지속적인 자금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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