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 가해 감독·선배 ‘영구제명’

조선비즈
  • 박소정 기자
    입력 2020.07.06 23:56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가 세상을 떠난 지 열흘 만에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여자 선배 선수가 체육계에서 퇴출됐다.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고, 최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여자 선배 장윤정 선수를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남자 선배는 10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장윤정씨가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공정위 위원은 7명이지만, 이날 한명이 참석하지 못해 총 6명이 심의했다. 안영주 위원장 등 법조인 3명, 대학교수 3명은 협회가 제공한 자료를 면밀하게 살핀 뒤 가해자 3명을 따로 불러 소명 기회를 줬다. 김 감독과 장 선수, 남자 선배 순으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협회 측이 공정위에 제출한 자료에는 총 6명의 추가 피해자 혹은 피해 목격자의 진술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7시간의 긴 회의 끝에 공정위는 3명의 징계 수위를 이같이 확정했다.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경주 트라이애슬론 감독이 소명을 마친 후 회의장에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재 최 선수 사건은 체육계 징계와 별개로 경찰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대한체육회와 산하 단체는 통상 일시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린 뒤 수사 기관의 결과가 나오면 징계수위를 확정해왔다. 그러나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공분을 샀고, 최 선수가 남긴 녹취에 많은 증거가 남겨 있던 터라 공정위는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당일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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