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韓 배터리 선방…LG화학 세계 1위

조선비즈
  • 이재은 기자
    입력 2020.07.02 14:22 | 수정 2020.07.02 15:13

    삼성 4위·SK 7위…中 CATL·日 파나소닉은 '역성장'

    LG화학이 올해 1~5월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적인 시장 위축 속에서도 국내 배터리 3사의 선전이 이어졌다.

    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2.5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영향이다.

    중국과 일본 경쟁사들은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이 일제히 감소한 반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일제히 증가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점유율 합계는 34.8%로, 지난해 같은 기간(16.4%)보다 약 2배 늘었다.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모델3. LG화학은 올해부터 모델3에 배터리를 전량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DB
    LG화학은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점유율 24.2%를 기록하면서 4월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사용량은 7.8GWh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5% 늘었다.

    삼성SDI는 6.4%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4월과 비교해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사용량은 2.1GWh로 같은 기간 33.4%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점유율 4.1%로 7위를 기록했다.

    중국 CATL은 점유율 22.3%로 2위, 일본 파나소닉 21.4%로 3위를 차지했으나 배터리 사용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SNE리서치는 "코로나 여파로 미국, 유럽, 중국 시장 모두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대부분 기업이 역성장한 가운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선방했다"며 "한국계 3사가 유독 성장세를 보인 이유는 각사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LG화학(051910)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EV(95kWh)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삼성SDI(006400)는 아우디 E-트론 EV(71kWh), BMW 330e, 폭스바겐 e-골프 등의 판매 호조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봉고 1T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