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울음소리가 사라졌다… 한국 합계출산율 세계 '꼴찌'

조선비즈
  • 조은임 기자
    입력 2020.06.30 14:51 | 수정 2020.06.30 15:11

    세계 198개국 중 출산율 198위·0~14세 비율 196위
    65세 이상 노인 비율 15.8%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아’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가 세계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에서 0∼14세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최하위권이었던 반면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저출산·고령화의 그림자가 유독 우리나라에서 짙게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 신생아실/조선DB
    인구보건복지협회가 30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20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30만명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세계 28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2015년∼2020년 연평균 인구 성장률은 0.2%로 세계 인구 성장률 1.1%보다 낮았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우리나라 인구 구조에는 짙은 그늘을 드리워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은 1.1명으로 세계 최하위(198위)였다. 세계 평균은 2.4명이었으며,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없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0∼14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12.5%로, 세계 평균(25.4%)의 절반에 그쳤다. 세계 198개국 중 196위로 최하위권이다. 우리보다 0∼14세 비율이 낮은 국가는 일본(12.4%), 싱가포르(12.3%) 등 2곳뿐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
    이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5.8%로 평균(9.3%)보다 훨씬 높았다. 세계 44위 수준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28.4%)이었고 이탈리아(23.3%), 포르투갈(22.8%)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83세로 프랑스, 스웨덴, 캐나다 등과 함께 세계 9위 수준이었다.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과 홍콩(85세)이었고, 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 등이 84세로 추정됐다.

    올해 세계 총인구수는 77억95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00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인구수는 중국이 14억393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13억8000만명), 미국(3억3100만명) 등의 순이었다.

    이번 보고서에 담긴 인구 동향·관련 수치는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세계인구 전망 등의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로,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자료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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