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7월 11일까지 추경 심사 연장하면 예결위 참여"

조선비즈
  • 김명지 기자
    입력 2020.06.30 13:03

    이종배 "충분한 심사 위해 의사일정 협의해야"
    최형두 "상임위 사보임 거부는 부당"
    강제 배정 사보임 위한 희망 상임위 신청 받아

    미래통합당이 30일 "(7월) 11일까지 기한을 준다면 예결위에 참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문제를 본격 검토 심의해 추경 목적에 맞는 예산 심사를 하겠다"고 했다. 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장 단독 선출 이후 국회 모든 일정을 거부하고 있으며 전날(29일) 민주당은 전 상임위원장을 자당 소속 의원으로 단독 선출하고 3차 추경 심사에 돌입했다.

    미래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추경호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부의 3차 추경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총 중간 브리핑에서 "(추경안 처리가) 7월 3일까지라면 저희는 참여하기 어렵지만 국회가 (6월 임시회기 마지막날인) 오는 4일 임시회를 다시 열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고 했다. 6월 임시국회는 7월 4일까지다. 즉 정부의 3차 추경 심사를 7월 국회로 넘기면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들은 민주당의 다수의 횡포와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대해 (예결위) 참여가 어렵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추경안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3일까지, 이번 회기 중에 마무리 한다면 35조원의 국민 혈세가 들어가고 상당 부분 적자국채를 발행해 미래 세대에 부담을 재원으로 이뤄지는 추경안의 심사가 매우 어렵다"고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다만 충분한 추경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사일정을 다시 협의하면 적극적으로 (예결위에) 참여해 추경안을 심사할 의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측에 우리가 분석한 (추경) 자료를 제시하겠다. 심도 있게 3차 추경안을 심사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견도 제시한다"며 "민주당 측에서 이런 의견을 받아들인다면 저희는 추경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103명의 통합당 의원들에 대해 상임위를 강제 배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국회의장이 사보임을 허용해주지 않겠다고 했다"며 "원내교섭단체의 역할과 야당의 지위는 묵살했다고 해도 우리가 바둑판의 돌도 아니고 여당과 청와대가 지시하면 메워주기 위해 상임위에 앉아 있어야하는 들러리냐"고 했다. 통합당은 자당 소속 전 상임위원을 사·보임한다는 계획이다. 통합당은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날 오후 5시까지 희망 상임위 신청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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