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감염 전국 곳곳서 확산세..."개인방역이 최선“

조선비즈
  • 오유신 기자
    입력 2020.06.30 09:47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특히 교회 소모임, 동호회 등 '소규모 모임'이 확산의 중심지로 지목되고 있다. 문제는 소규모 모임 감염이 늘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월 14일부터 27일까지 최근 2주일 동안 집단발생 사례는 14건 발생했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비율은 10%로 직전 2주일 8.9%에 비해 1.1% 포인트 상승했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소규모 모임을 통한 확산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이며 집단감염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9일 광주·전남에서 잇단 지역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광주 북구의 한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24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교인인 30대 여성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관련 확진자가 총 28명으로 급증했다. 초기에 확진된 3명은 성가대 찬양 연습, 7명은 교회 MT, 1명은 예배에 참석했다.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선 확진자가 총 120명이 나왔다. 방문판매 업체는 '홍보관' 형태로 상품설명회·세미나 등의 소규모 모임을 자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동구 광륵사 관련 확진자 12명은 불교대학, 면담 등에 참여했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자동차 동호회' 모임 집단감염 사례 역시 음식점에 모이면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소규모 모임 자제와 함께 △타인이 마스크를 썼더라도 나도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기 △가족 외식도 룸에서 하거나 음식 포장해오기 △소규모 모임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등의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소규모 모임 감염은 추적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n차 감염' 가능성을 높이며,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감염고리'가 끊기고 확진자를 못 찾는 감염사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종교시설 소모임 등으로 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종교시설에서 찬송, 식사, 소모임 등 침방울이 많이 전파되는 활동이 많아 감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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