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워런 버핏도 내가 이겨"…美 '개미 투자자들의 신' 포트노이는 누구?

조선비즈
  • 우고운 기자
    입력 2020.06.29 13:30

    "내가 들은 것은 개미 투자자들이 ‘으스러질 것(crushed)’이라고 늙은이들이 하는 소리일 뿐이다. 그것은 전에도 이런 일(폭락)을 겪었다는 자존심에서 온다. 그러나 나는 지난 3개월간 그들을 ‘드럼’ 처럼 때리고 있다"

    최근 미 증시에 뛰어드는 젊은 개인 투자자들의 무모함에 대해 일침하는 이들을 두고 스포츠 도박 사이트 ‘바스툴(Barstool)’의 창업자 데이비드 포트노이가 거침없는 반격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트위터에서 ‘데이 트레이더 데이비’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투자 쇼는 한번에 수십만명이 접속할 정도로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 도박 사이트 ‘바스툴(Barstool)’의 창업자 데이비드 포트노이. /AP
    28일(현지 시각) 마켓워치는 최근 미 증시에 뛰어드는 젊은층의 관심을 끌어모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주식 거래라는 브랜드를 사용해 즐기는 듯한 포트노이의 투자 ‘성공’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포트노이는 지난 3월 하순 부터 주식 시장의 강력한 회복에 베팅하는 젊은 투자자들의 ‘아바타’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미 증시는 3월 23일 저점을 찍은 이후 35% 급등했고 이 사이 아마존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기술주들의 주가가 가장 크게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은 투기성 투자자들이 증시 하락 초반에 팔아치우던 항공주와 여행주 등의 주식들도 다시 사들였다. 수수료가 없는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 등의 인기에 힘입어 더 어리고 경험이 없는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었다. 코로나 격리 기간 동안 온라인 게임이나 스포츠 도박에 대한 수요가 주식 시장으로 옮겨진 셈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항공주를 손절매했다고 발표한 직후 포트노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항공주 매수를 권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 시장은 두 팔을 벌려 나를 반겼고 그런데 도중에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그들은 잃기 시작했고 나는 이기기 시작했다. 내가 더 이길수록 그들은 더 화가 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의해 개인 투자자들의 ‘절대적인 리더’로 표현됐고 그의 익살스럽고 괴상한 트레이딩 과정은 생중계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공개적으로 워런 버핏 회장보다 자신이 현재의 투자 환경에 더 잘 맞는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포트노이는 "내가 더 나은 경력을 가졌다는 말은 아니고 그(워런 버핏 회장)는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지만, 내가 ‘새로운 물결(new breed)’이자 신세대"라면서 "지금 그가 나보다 주식 시장에서 더 낫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내가 낫다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공언했다.

    한편 지난 금요일부터 미 전역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미 증시가 다시 하락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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