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중단 737맥스 "29일부터 비행시험"...연내 운항 가능할까

조선비즈
  • 이용성 기자
    입력 2020.06.29 08:31 | 수정 2020.06.29 08:33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연쇄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737맥스 기종에 대해 미 연방항공청(FAA)의 감독 하에 안전점검을 위한 비행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보잉 공장(보잉 필드)에 737맥스 항공기들이 놓여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에 따라 737맥스에 대한 운항재개 승인 여부 및 그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미 항공 당국은 2018년 10월과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와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737맥스가 잇따라 추락해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3월부터 사고기 기종인 737맥스에 대한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737맥스 기종은 연쇄 추락사고 이후 점검 과정에서 배선과 비행 통제 컴퓨터 등에서도 문제가 지적됐다.

    로이터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비행시험이 29일부터 사흘간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들 조종사 등은 워싱턴주 시애틀의 보잉 비행장에서 737맥스에 탑승할 예정이며, 비행시험에는 연쇄 추락사고 원인으로 알려진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작동, 급강하 및 비상착륙 시험, 태평양 연안 상공에서의 비행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도 비행시험 소식을 전하면서 보잉과 FAA 소속의 조종사, FAA의 비행시험 엔지니어, 보잉의 비행시험 매니저 등이 탑승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737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를 위해서는 비행시험 통과 이후에도 FAA의 별도 승인이 필요하다. FAA는 이날 737맥스 안전시스템과 관련한 보잉의 자체 평가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했다면서 29일 FAA 소속 조종사들이 탐승한 가운데 비행시험이 시작될 수 있다고 일부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보고했다.

    FAA는 그러나 737맥스의 운항 재개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운항 재개까지는 상당수의 추가적인 단계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스티브 딕슨 FAA 청장이 데이트 분석이 끝난 후 아마 수주 후에 직접 737맥스에 탑승해 안전성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며 FAA가 적어도 9월까지는 737맥스의 운항 재개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737맥스의 운항이 연내에 재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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