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달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현지 진출 해외기업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해외기업 중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5월 한달동안 중국시장에서 2166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도 5월 대비 99%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점유율은 7.3%를 기록하면서 미국 ‘캐터필러’를 누르고 1위를 되찾았다.

중국 굴착기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든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5월 굴착기시장 규모는 2만9513대로 전년보다 76.5% 증가했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의 1~5월 누계 판매량도 9408대로 전년도 1~5월 대비 10% 가량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점유율 상승 비결로 현지 밀착형 서비스를 꼽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5월 중국 전역에서 대리상들과 함께 중국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을 통해 사전 예약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봄철 장비 점검 캠페인 ‘두산케어’를 진행했다.

두산케어는 장비 전문가들이 직접 고객 현장을 방문해 장비 운용 컨설팅과 유지보수 교육 등을 제공하는 고객 맞춤 지원 프로그램으로, 두 달 동안 총 2600여 대의 장비를 점검 보수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서 서비스 역량 향상을 위한 온라인 라이브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연초부터 3월말까지 총 26회에 걸쳐 중국 대리상 서비스 인원 7300여 명이 참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고객 장비가 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활동을 펼친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에 대한 시장 호응에 힘입어 여름철에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