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모독했으면 전쟁하자고 했을 것"
"北 협박과 말폭탄에 엄중히 경고해야"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13일 북한 옥류관 주방장 오수봉이 "국수를 처먹을 때는 큰 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더니…"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 조롱에 항의 한 마디 못하는 게 친문(親文)의 촛불정신인가"라고 했다. 이어 "북한에 당당한 모습을 보이면 야당도 문 대통령에게 힘 보태겠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북한의 대통령 모독이 도를 넘었다"며 "삐라(대북전단)는 핑계일 뿐, 목적은 문 대통령과 한국 깔아뭉개기다. 북한이 아무리 모독하고 짓밟아도 순응하는 노예국가로 살아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어 "만약 일본에서 문 대통령을 이렇게 모독했으면 친문들이 조용히 있었겠나, 죽창이 아니라 전쟁하자고 했을 것"이라며 "북한의 협박에 계속 굴복하는 모습 보이니 저렇게 막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방장까지 문 대통령을 조롱하는데 항의 한 마디 못하는 게 친문의 촛불정신인가"라며 "죽창을 들자는 조국(전 법무부 장관) 부대들은 뭐하나"라고 했다.
하 의원은 "한국 내 진보, 보수가 싸울 때가 아니다"라며 "레드라인을 이미 넘은 북한의 협박과 말폭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