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활황에 크루즈 등 여행株도 '급등'..."과대평가 우려"

조선비즈
  • 이주아 인턴기자
    입력 2020.06.10 16:40

    뉴욕 증시가 급등하면서 여행주도 같이 오르고 있다. 그중 일부 여행주는 세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식 전문가들은 여행주 반등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일부는 과대평가됐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기내 확진자가 나온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가 지난 3월 오클랜드 항구에 정박해있다. /AP 연합뉴스
    9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거대 크루즈 업체 카니발, 로얄캐리비안,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은 올해 주가 최저치와 비교했을 때 각각 183%, 161%, 158% 상승했다. 유명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와 힐튼도 각각 46%, 34% 상승했다.

    항공 업계도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보인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항공지수는 이번 한 주 동안 35%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여행주 반등을 바탕으로 섣불리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보리스 슐로스버그 BK자산운용 외환전략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이번 여행주 반등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현시점 가장 과대평가된 주식 거래는 크루즈주"라고 지적했다.

    올해 카니발, 로얄 캐리비안, 노르웨이 크루즈 주가는 전년도 대비 50% 감소했다. 슐로스버그는 크루즈선사들이 ‘저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 전략에 결함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티켓값을 낮추는 대신 선사 내 편의시설 이용금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기를 바라지만, 실질적인 이용객은 가처분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가족일 것"이라며 "고령 여행자들은 코로나19에 취약하기 때문에 크루즈선에 타지 않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뒤이어 그는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만큼 여행 성수기인 8월에 관광객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의 경우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하루 최대 1000건까지 늘어났다.

    아리 왈드 오펜하이머 기술 분석가는 오른 여행주식 중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을 제외하고는 200일 이동 평균선(과거 200일동안의 주가평균을 그린 선) 위에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왈드는 "(여행 관련) 주식 매수가 과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여행 주식을 사기에는 늦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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