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람보 우루스 닮은 아우디 SUV Q8, 놀라울 정도로 안락한 승차감

조선비즈
  • 변지희 기자
    입력 2020.06.04 15:20 | 수정 2020.06.04 15:22

    Q8 45 TDI./아우디 제공
    아우디가 지난 4월 한국 시장에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 Q8을 출시했다. 아우디의 SUV 라인업인 'Q시리즈'에 새로 합류한 최상위 모델이다. Q8은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포르쉐 카이엔, 폴크스바겐 투아렉 등에 사용되는 'MLB 에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우루스와 외형도 닮아 '베이비 우루스' 라고도 불린다.

    Q8은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과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 두 가지로 나왔는데,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을 타고 300여㎞를 주행해봤다. 멋진 외모에 부드러운 주행 성능까지 흠잡을 데 없는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Q8 45 TDI./변지희 기자
    Q8 운전석에 앉으니 큰 차체가 여실히 느껴졌다. Q8의 전장은 5005㎜, 전폭 1995㎜, 전고 1705㎜다. 길이와 폭에 비해 높이가 낮은 편이어서 겉에서 볼 땐 차가 날렵해보였다. 전면은 팔각형의 그릴이 두꺼운 크롬 몰딩으로 마감됐으며 헤드램프에는 촘촘하게 LED를 박아넣었다. 시각적으로 세련되고 화려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실제로 야간 가시거리도 충분히 확보됐다. 루프 라인은 쿠페형으로 날렵한 느낌을 더했다.

    Q8 45 TDI./변지희 기자
    휠베이스는 2995㎜로 대형 SUV답게 실내 공간이 넉넉했다. 차에 타자마자 첨단 성능을 발휘했다. 주차 공간에서 차를 빼내려 후진을 하는데, 보행자가 차 뒤를 갑자기 가로질러 가자 차가 스스로 급정거했다. 후방 카메라를 통해 눈으로 보행자를 확인하기도 전이었다. Q8에 탑재된 안전보조시스템이 작동한 것이다. 이외에도 하차 경고 시스템, 사이드 어시스트,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360° 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다.

    Q8 45 TDI./변지희 기자
    주행중이 아니더라도 차 안에 타면 외부 소음이 매우 잘 차단돼 마치 독립된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부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더불어 중앙에 각각 10.1인치, 8.6인치의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었다. 차량정보를 보거나 내비게이션, 공조 기능, 열선 및 통풍 시트 기능, 주행모드 등을 조작할 수 있다. 터치형이지만 햅틱 기능을 탑재해 손가락으로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블랙 하이그로시(고광택 소재)로 마감돼있어 눈으로 보기에도 고급스럽다. 애플 카플레이를 블루투스 기능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도 할 수 있다.


    Q8은 도심 주행보다는 고속도로를 달리기 알맞은 차다. 보통 대형 SUV의 경우에는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 응답성이 세단에 비해 떨어지기 마련이다. Q8의 경우 세단만큼 민첩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차체 크기와 무게 등을 감안했을 때 이보다 더 좋은 성능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잡한 도심 퇴근길에서 Q8을 몰며 빠르게 움직이기는 어렵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가속하고 감속할 수 있었다. 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탑재돼 있어 장거리 운전시에도 주행 피로감이 덜했다.

    높은 속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하며 요철을 편안하게 넘었는데, 아우디에 따르면 Q8에는 차량과 휠에 센서들이 장착돼 주행 상황과 노면 상태에 따라 댐퍼의 강약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전자식 댐핑 컨트롤(Electronic damper control)'이 적용됐다고 한다. 또 외부 소음을 잘 차단해 속도를 높여도 실내가 매우 조용했다. 디젤 엔진이 탑재됐음에도 불구하고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Q8 45 TDI./변지희 기자
    Q8에는 3.0리터 V6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와 조합을 이룬다.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최대출력 231마력, 최대 토크 50.99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7.1초, 최고 속도는 시속 233㎞다.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리터 당 10.7㎞인데, 실제로 300여㎞를 시승한 후 연비는 13.5㎞였다.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가격은 1억2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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