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스스로 개혁 못한 보수, 누적돼 터진 것이 朴탄핵"

조선비즈
  • 김민우 기자
    입력 2020.06.04 10:57

    "박정희 의존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작"
    "하고 싶었던 정치 충분히 못했다"

    미래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이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유승민팬 TV' 영상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정치를 그동안 충분히 못해봤다. 그것에 대한 마지막 도전이 2022년 대선"이라고 했다./유승민팬 TV 캡쳐
    미래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이 "1997년 외환위기를 맞고 10년 정권을 (민주당에) 내줬을 때, 우리가 야당으로서 정권교체를 생각하지 않고 혁신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2022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 전 의원은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유승민팬 TV' 영상에서 "국회의원을 16년간 하면서 내가 좀 더 노력했어야 했다. 가령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좀 더 잘하도록 (당내에서) 더 치열하게 투쟁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후회도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제가 2011년 (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말했던 용감한 개혁이 (지금의) 개혁보수였다"며 "보수 정치를 대하는 태도, 철학과 이념 노선 등 모든 것을 바꿀 때가 왔는데 박정희, 전두환 시절에 의존하는 별반 다를 바 없는 정치를 하는 태도와 이념 노선으로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시작됐다. 보수가 스스로 혁신하고, 개혁하고, 변화하는 것을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당시 한나라당에서 이대로가면 안된다고 해서 바꾸자고 주장했고, 홍준표 의원이 대표가 됐고 제가 2위 최고위원이 돼 지도부에 들어갔다"며 "그런데 (홍 전 대표가) 5개월만에 물러난 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돼 총선에서 박근혜 정부가 들어왔다. 그러다 누적돼 터진 것이 2016년 탄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대선 출마와 관련해 "16년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이제 한 가지 남은 저의 정치적 도전만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가 하고 싶었던 정치를 그동안 충분히 못해봤다. 그것에 대한 마지막 도전이 대선"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26일 공개된 '유심초' 영상 메시지에서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의 도전"이라며 "이 도전에서 반드시 제가 보수의 단일후보가 돼 본선에 진출해서 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고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2022년 대선은 개혁보수가 수구진보를 이기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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