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면세품 온라인 판매 첫날... 접속 폭주로 사이트 마비

조선비즈
  • 민서연 기자
    입력 2020.06.03 10:44

    첫 면세품 시중 판매에 접속자가 몰려 사이트가 마비된 에스아이빌리지 사이트 공지./에스아이빌리지 사이트 캡처
    신세계 면세점이 재고 면세품 온라인 판매를 개시한 3일, 판매 사이트인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 사람들이 몰리며 접속이 마비됐다. 에스아이빌리지를 운영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면세품 판매를 앞두고 사람이 몰릴 것을 대비해 서버를 증설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접속해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자사 온라인 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면세점 재고 상품을 판매하는 '600달러 한도 없는 무제한 쇼핑'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사 시작 20분 전인 9시 40분부터 접속자가 몰리며 사이트 접속이 어려워졌다. 에스아이빌리지 어플리케이션(앱)도 구동을 멈췄다. 사이트 및 앱 페이지에는 '접속자가 많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으니 잠시 후 재접속 해달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과도한 관심이 몰릴 것을 대비해 평소보다 서버를 20대 증설했으나 판매를 시작하기도 전에 사이트가 멈췄다"며 "현재 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4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내 면세점 업계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면세품 국내 통관 판매를 허용했다. 그동안 고가전략을 취해 온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할인율 협상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에 국내 3대 면세점 중에서 신세계가 가장 먼저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섰다. 신세계 면세점은 계열사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이날부터 재고 면세품을 판매할 계획이었다. 면세점이 면세품을 통관 반입한 후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과 롯데쇼핑은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해외명품대전'을 열고 재고 면세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도 이달 중 매스티지(Masstige·가격은 명품에 비해 저렴하지만 품질면에서 명품에 근접한 상품) 브랜드 중심으로 장기 재고 면세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여러 판매 채널과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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