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바닥이었나…부동산 지수 5월 들어 일제 반등

조선비즈
  • 고성민 기자
    입력 2020.06.02 10:00

    서울 주택 부동산 지수 5개월만에 일제 상승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던 부동산 지표들이 5월 들어 반등했다.

    2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5월 서울 주택 매수우위지수 5개월만에 상승했다. 5월 지수는 68.2를 기록해 4월 지수(67.0) 대비 올랐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고, 반대로 100 이하면 매도자가 많다는 뜻이다. 5월엔 4월보다 매수하려는 사람이 소폭 늘고, 매도하는 사람은 소폭 줄었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주택 구매 열풍이 컸던 작년 12월 지수는 122.8이었다.

    세종시 아파트 단지 전경. /신현종 기자
    서울 주택 매매거래지수도 올랐다. 지난해 12월 40.2를 기록했던 지수는 4월에 4.7까지 하락했다. 그랬던 지수가 5월엔 9.3까지 올랐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거래가 활발하다는 뜻이다.

    전국 중개업소 4000곳을 조사해 산출하는 서울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5개월간의 하락세를 멈췄다. 5월 지수는 92.4로 4월 지수(86) 대비 상승했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하고, 반대면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작년 11월에 이 지수는 122.6이었다.

    집값이 반등했다는 통계도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23~29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9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5월 넷째 주(19~25일) 한국감정원 통계 기준으로 서울 집값은 0.02%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감소하고 있다. 5월 첫 주 하락률은 0.06%였는데, 둘째·셋째 주엔 각각 0.04% 하락하더니, 넷째 주엔 0.02% 떨어지는 데 그쳤다.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약보합세에 무게를 두는 편이지만, 상승 전초전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 이상우 인베이드 투자자문 대표는 "정부가 5대 광역시와 수도권 집값을 잡겠다고 분양권 전매 제한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올 들어 집값이 안 오른 서울 고가주택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면서 "이번엔 서울 고가주택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약보합을 예상했다. 박 위원은 "코로나 19로 경기가 위축됐다는 점, 구매력이 약화됐다는 점,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집값이 오르긴 힘들어 약보합을 예상한다"고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보합을 예상했다. 함 랩장은 "5월 들어 반등하는 경향이 뚜렷한데, 본격적인 거래량 회복을 동반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금리 인하와 공격적인 추경으로 시중에 자금이 풀린다는 점, 양도세 중과 배제를 위해 나왔던 급매물이 소진됐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1월 8억6997만원에서 5월 9억1530만원으로 5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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