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안 등급을 획득한 스마트기기용 차세대 핵심 보안칩(제품명: S3FV9RR)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올 3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보안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제품이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CC)’에서 ‘EAL(Evaluation Assurance Level) 6+’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을 스마트기기에 탑재할 경우, 제조사는 별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필요 없이 보안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CC는 EAL0부터 EAL7까지 등급을 나누며 7에 가까울수록 보안에 강하다. EAL 6+는 모바일 기기용 보안 칩(IC)이 획득한 가장 높은 등급이다.
이 제품은 단순 해킹 방지를 넘어 스마트기기에 탑재된 소프트웨어의 무결성을 검사하는 하드웨어 보안 부팅과 기기 정품 인증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인증되는 않은 소프트웨어의 스마트기기 침입은 자동으로 차단된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쇼핑, 금융거래, 원격의료 등 비대면 환경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재택근무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신동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S3FV9RR’은 보안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강화한 디지털 보안 솔루션"이라며 "삼성전자는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모바일 뱅킹,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스마트기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