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못받은 정의당 "靑⋅여야 원대 오찬 유감…통합당만 협치냐"

조선비즈
  • 김명지 기자
    입력 2020.05.25 18:59

    배진교 "서운하고 실망스럽다"
    열린민주당 "따로 코멘트할 것 없다"

    정의당이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이 오는 28일 오찬 회동을 하는 데 대해 "정의당이 배제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20석 이상 교섭단체 원내대표만 초청 대상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지역구1석 비례대표 5석 등 총 6석을 얻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운데)가 20일 국회에서 정의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공동주최로 '위성정당의 헌법적 문제점과 바람직한 선거제도 개혁 방향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 통합당 원내대표 회동에 정의당이 초청되지 않은 데 대해 "당연히 서운하다"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교섭단체만 먼저 청와대 자리를 갖는다고 하는 것은 21대 국회를 보다 더 협치의 국회 또 생산적인 국회로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의당 입장에서 약간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21대 국회가 출범하면서 정의당이 첫 여야정 논의 테이블에서 빠진 것은 청와대가 향후 협치의 범위를 미래통합당과의 관계만으로 축소하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정의당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가장 적극적이었고, 총선에서 10% 국민의 지지를 얻은 3당이자, 원내 진보야당"이라며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고 정의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도 정의당이 여야정 협의체에 참가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전국민고용보험제도 처리과정에서 특수고용직노동자 등이 빠지는 과정을 복기해보면 정의당의 협의체 참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청와대가 21대 국회 협치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당은 청와대 오찬에 초청받지 못한 것에 대해 "따로 코멘트할 계획이 없다"고 김성회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가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정의당을 배제한 것은 21대 국회에서 달라진 의석 분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8월과 11월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했을 때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민주당, 정의당 등 여야 5당 원내대표가 모두 모였다.

    20대 국회 출범 당시 의석수는 민주당 123석, 새누리당(통합당의 전신) 122석 국민의당 38석으로 민주당이 과반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홀로 177석을 차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1대 국회 의석 변화를 감안해 협치 제도를 어떻게 해 갈 것인가에 관해서도 함께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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