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 보안법' 제정에 세계 정치인들 비난…"베이징의 신뢰 떨어뜨릴 것"

조선비즈
  • 우고운 기자
    입력 2020.05.24 10:08 | 수정 2020.05.24 10:11

    중국이 추진하는 새로운 ‘홍콩 국가보안법’은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며 세계 정치인들이 공개 성명을 냈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전 세계 거의 200명의 정치인들이 미 의회 의원 17명을 포함한 중국 정부가 제안한 홍콩 국가보안법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홍콩의 한 시위자가 체포되고 있다. /트위터 캡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패튼 전 홍콩 주지사와 말콤 리프킨트 전 영국 외무장관이 마련한 공동 성명에서 186명의 법률 및 정책 지도자들은 제안된 법률에 대해 "도시의 자치와 법치, 근본적 자유에 대한 종합적인 공격"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중 공동선언에 따라 지난 1984년 영국은 홍콩에 대해 ‘일국 양제(1국가 2체제)’를 적용(고도의 자치권 허용)하기로 약속하고 나서 1997년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것에 대한 명확한 위반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국제 사회가 홍콩에 관한 한 베이징이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신뢰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다른 문제에 대해 베이징의 말을 받아들이기를 꺼릴 것"이라고 했다.

    이번 홍콩 국가보안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대유행의 책임을 중국 탓으로 돌리는 등 미중 관계가 냉각되면서 나온 것이다. 미국 관료들은 중국의 입법이 홍콩과 중국 경제에 모두 좋지 않을 것이며 미국 법에서 이 지역(홍콩)의 특수한 지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국은 다른 나라의 불평에 대해 ‘간섭’이라며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료 공화당원 중 마르코 루비오 정보위원장 대행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역시 이 성명서에 서명했다. 민주당 서명자로는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최고위의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과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영국 하원 의원 44명과 상원의원 8명, 유럽·아시아·호주·북아메리카 전역의 인사들이 이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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