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22일(현지 시각) 중국이 홍콩에 대한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외국자본의 홍콩 엑소더스(탈출) 현상을 초래, 중국·홍콩경제에 타격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싯 선임보좌관은 이날 CNN 등과 인터뷰에서 "홍콩에 대한 중국의 조치는 중국 경제 및 홍콩 경제에 매우 매우 안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대응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결단코 중국에 허가증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했다.

해싯 보좌관은 외부 투자자들이 더 이상 홍콩을 금융 중심지로서 보지 않을 것이어서, 이번 조치는 중국과 홍콩 주민들에게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법의 지배를 비웃는 곳에 투자할 것 같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해싯 보좌관은 "나는 홍콩에서 심각한 자본 탈출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들(홍콩)은 더 이상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가 되지 않을 것이다. 매우 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싯 보좌관은 미국의 실업률과 관련해선, "5월에는 매우 안 좋은 숫자를 보게 될 것"이라며 "6월 실업률은 더 안 좋아질 수 있으나 6월이 전환점이 되면서 고용 수치도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