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가는 주호영 "文, 시대 아픔 치유 나서달라"…MB·朴 사면 요구 시사

조선비즈
  • 김명지 기자
    입력 2020.05.22 19:18 | 수정 2020.05.22 19:22

    "불행해지는 '대통령 비극' 끝내야"
    박근혜·이명박 사면 필요성 시사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당 대표 권한대행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년 하루 전인
    22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현재진행형인 점을 거론하며 "대통령마다 예외없이 불행해지는 '대통령의 비극'이 이제는 끝나야 한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불행은 우리 시대의 아픔"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주 원내대표는 "봉하마을로 내려가는 마음이 무겁다"며 "노 대통령은 새로운 시대의 맏형이 되고 싶었지만, 구시대의 막내가 되고 말았다. 낡은 시대의 정치 관행에 짓눌려 운명을 달리 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다. 야당 대표로서는 5년만이다. 주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국정에 임했다. 지지계층의 격렬한 반대에도 이라크 파병을 결행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결단했다"며 "개인적으로 참 소탈하고 격의없이 토론을 좋아했던 분으로 기억한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두 분 대통령을 사랑하고 지지했던 사람들의 아픔을 놔둔 채 국민통합을 얘기할 수는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시대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해 나가는 일에 성큼 나서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의 이런 발언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전날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고민도 있어야 한다. 사면을 겁내지 않아도 될 시간이 됐다"고 말한 것과 연장선상에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작년 말 법무부가 특별사면을 단행할 때 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형 확정이 되지 않아 사면 대상자에 포함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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