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영시티 5500억원에 팔려…"매각 차익 2800억원"

조선비즈
  • 허지윤 기자
    입력 2020.05.21 16:18 | 수정 2020.05.21 16:21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액티스(Actis LLP)가 소유해온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오피스 영시티(Young City) 가 약 5500억원에 최종 매각됐다. 이 건물을 사들인 자산관리업무위탁사(AMC) D&D 인베스트먼트는 향후 NH투자증권과 공모리츠시장에 영시티를 자산으로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21일 영시티 전속 매각 주관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액티스와 D&D 인베스트먼트·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지난 20일 영시티에 대한 매각 거래를 종결했다. 양측은 지난 8일 영시티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평당 1700만원을 웃도는 평당 1800만원 중반 수준으로 이뤄졌다. 액티스는 이번 매각으로 세전 약 2800억원에 이르는 매각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시티 전경. /영시티 제공
    영시티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2호선 문래역 사이에 들어선 문래동 최초의
    프라임 오피스다. 2015년 이 토지를 640억원에 매입한 ‘파운틴밸리프로젝트금융회사(PFV)’가 지하 5층, 지상 13층의 쌍둥이 형태의 2개 동, 총 연면적 9만9140㎡ 규모로 개발했다.

    작년 9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영시티의 전속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 이후 자산안정화 후 매각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후 한국씨티은행, SK텔레콤 등을 임차사로 유치하면서 올해 초 영시티의 임대 계약율을 약 97%로 올렸다. 공실 우려를 해소하면서 영시티의 몸값이 크게 상승했다는 게 매각 주관사 측 설명이다.

    손영국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투자자문팀 전무는 "개발사업주체(Developer)의 사업에 대한 확실한 장기 투자 비전과 공격적인 임대자산관리를 기반으로 임대차계약의 가중평균임대기간(WALE)을 5년 이상으로 안정화했다"고 말했다.

    손 전무는 "코로나로 인한 불안정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높은 최고가를 제시한 응찰자보다는 제안가격과 펀딩 리스크를 최소화할 안정적인 구조를 제안한 입찰자를 선정했다"면서 "최종 협의 과정에서 당초 제안 가격의 1% 수준에서 협상을 타결해 매도인과 매수인이 모드 윈윈(win-win)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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