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위협할 '페이스북 쇼핑' 나온다… 결제·배송추적까지 '원스톱'

조선비즈
  • 박현익 기자
    입력 2020.05.20 09:13 | 수정 2020.05.20 09:23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출시하는 온라인 매장 ‘페이스북숍’을 소개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캡처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19일(현지시각) 온라인 매장 '페이스북숍(Facebook Shops)'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26억 이용자들이 앱 안에서 판매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결제, 배송 추적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숍 출시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달라진 소비 문화를 꼽았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소비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지난 몇 달 동안 담당 팀과 매일같이 준비해 페이스북숍 출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페이스북숍을 이용하는 구매자들은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를 통해서도 판매자와 소통할 수 있다. 또 업체들은 자신의 고객에게 할인 등을 해주는 포인트제도도 만들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 페이스북숍 프로젝트를 위해 쇼피파이, 빅커머스, 우커머스, 채널어드바이저 등 각종 글로벌 IT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인 카페24가 참여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빠르게 변하는 전자상거래 생태계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 간 초연결은 대세로 자리잡았다"며 "페이스북과의 협력이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페이스북숍은 북미, 유럽 등 페이스북이 익숙한 시장에 우선 도입 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T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진출로 기존 강자인 아마존, 이베이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컨설팅업체 라이트셰드 파트너스의 리치 그린필드 파트너는 "아마존이 아주 버거운 경쟁상대를 맞닥뜨리게 됐다"며 "페이스북 유저들은 한 번 클릭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페이스북숍을 두고 굳이 번거롭게 인터넷 창을 다시 켜서 아마존이나 이베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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