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연말까지 직원의 약 60%가 일주일에 한 번꼴로 사무실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피차이 CEO는 이날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연말쯤이면 사무실이 정원의 20∼30% 정도 채워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여전히 우리 직원들의 60%를 일주일에 한 번은 사무실에 오게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방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순환근무제 형태로 직원들이 출근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피차이 CEO는 직원의 10∼15% 정도를 출근하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정 장비나 제품을 다루기 위해 사무실에 나올 필요가 있는 직원에 우선순위를 둘 예정이다.
이후 출근을 확대해도 사무실 출근 인원은 어느 시점에든 직원의 20∼30%가 상한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차이 CEO는 전했다.
피차이 CEO는 "대다수 직원은 연말까지 계속해서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피차이 CEO는 "그러나 일부 사업 부서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졌고, 직원들이 내년 제품을 브레인스토밍하기 시작하면서 원격근무가 어떻게 작동할지 잘 모르겠다"며 "이에 따라 원격근무에 대해 더 보수적으로 접근할 계획이고, 여전히 잘 돌아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구글 소속 전 세계 직원 가운데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은 채 5%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