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해결사 나선 IT 기업… 저가 인공호흡기·환자 상담 챗봇 제공

조선비즈
  • 설성인 기자
    입력 2020.05.20 06:10

    엔비디아, 50분의 1 가격 인공호흡기 설계 공개
    美 CDC, MS 챗봇으로 코로나 의심 환자 상담
    인스타그램,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돕는 기능 추가

    빌 댈리 엔비디아 최고과학자는 이달 초 오픈소스(자유롭게 수정하고 재배포 가능) 형태의 저가 인공호흡기 설계를 공개했다. 이 인공호흡기는 400달러(49만원) 정도의 부품이면 만들 수 있다. 기존 인공호흡기(2만달러) 대비 5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댈리가 아주 단순한 구조의 인공호흡기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인공호흡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조립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안팎이다. 댈리는 미국 내 정상급 대학인 MIT, 스탠퍼드, 캘리포니아공대 등에서 연구·강의했으며 12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빌 댈리 엔비디아 최고과학자가 인공호흡기 시제품을 점검하고 있다./엔비디아 블로그
    글로벌 IT 기업들이 코로나19라는 지구촌적인 위기 해결에 나서고 있다. 전염병 확산 방지 및 치료에 필요한 장비·도구를 제조하거나 자사 서비스 기능을 활용해 환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 美 CDC, 하루 100만건 이상 메시지 MS 챗봇으로 처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헬스케어 챗봇을 환자 상담에 활용하고 있다. 챗봇은 증상(호흡 곤란이나 현기증)과 위험 요소(타인과의 접촉)를 물어본 후 응급실을 방문할 것인지 자가격리 조치나 원격의료 진료를 받을 것인지 판단한다.

    챗봇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기반으로 운영된다. CDC는 MS와 환자의 개인 정보는 공유하지 않는다. 하루에 100만건 이상의 메시지를 처리하고 있다.

    MS의 헬스케어 챗봇 화면./MS 홈페이지
    페이스북은 지난달부터 미국, 캐나다 등에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기프트카드 구입 또는 음식주문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스토리 내에서 스티커를 재공유하면 친구나 팔로어가 소상공인을 돕도록 독려할 수 있다.

    소상공인 단체인 메인스트리트 아메리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750만 소상공인이 가게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자 페이스북이 이들을 돕기 위한 기능을 인스타그램에 추가한 것이다.

    ◇ 아마존, 엔지니어 투입해 안면 보호대 개발

    BBC는 이번달 기사에서 "아마존이 미국에서 수십만개의 안면 보호대를 생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내 드론·하드웨어 엔지니어들이 투입돼 개발한 제품이다.

    아마존은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3D 프린팅 커뮤니티가 설계한 디자인을 참조해 안면 보호대를 만들었다. 재사용이 가능하며 보다 안전하게 얼굴을 보호할 수 있게 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승인도 받았다.

    GE헬스케어는 MS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코로나19 환자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지난달 개발했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기반으로 병원에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인공호흡 환자를 비롯한 중증 환자를 병원 직원이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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