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내 돈 스스로 지키려면'... 경제 상식이 힘

조선비즈
  • 박원익 기자
    입력 2020.05.17 11:43

    뉴스는 싫지만 호구도 되기 싫다 경제상식 편|김보리·김영필 지음|황금부엉이|315쪽|1만5500원

    젊은 여성(female millennials)을 타깃 독자로 한 미국 뉴스레터 ‘더스킴(TheSkimm)’은 2018년 10월 구독자 700만 명을 돌파했다. ‘젊은 세대는 뉴스를 읽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회사 설립 6년 만에 거둔 성과다. 뉴스를 쉽게 풀어 친숙한 화법으로 전달한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

    미국만의 사례가 아니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출생한 세대)가 뉴스를 싫어한다는 생각은 편견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뉴닉’, ‘어피티’ 같은 2030세대 타깃 국내 뉴스레터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친절하게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새로운 포맷의 뉴스 서비스도 속속 등장 중이다. 특히 돈과 직결된 경제 정보에 관한 목마름은 세대를 초월한다.

    최근 출간된 ‘뉴스는 싫지만 호구도 되기 싫다 경제상식 편’이 반가운 건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이 책은 경제신문사에서 오랫동안 경제 뉴스를 취재한 베테랑 기자들이 쉽게 풀어 쓴 경제생활 지침서다. 그동안 어렵다는 이유로 경제 기사, 경제 상식 공부를 외면해온 이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책이다. 사례를 통해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고, 각 챕터 끝에 핵심 내용이 요약돼 있어 기억하기도 좋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적어도 과대광고나 영업에 속아 엉뚱한 손해를 입는 일은 피할 수 있다.

    금융상품, 주식투자, 부동산, 세금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예컨대 목돈이 필요할 때 적금을 중도 해지 않고 유지하는 법, 신용등급을 지키는 법, 소액 대출 요령, 실손보험 가입 시 유의할 점, 연말정산 제대로 받는 법, 보험 가입 실속 있게 하는 법, 부동산 투자의 기본원칙 등 꼭 필요하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정보를 사회 초년생 혹은 재테크 초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다양한 그림과 도표는 덤이다.

    저자인 김보리 기자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기업 M&A(인수합병), IB(투자은행) 등을 취재했다. 김영필 기자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2006년 서울경제신문에 입사해 현재 뉴욕 특파원으로 근무 중이다. 저서로 '금융시장의 유령', '스무살부터 준비하는 흑자인생' 등이 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