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한 아파트 현관에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를 비난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지난 9일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한 아파트 현관에 ‘학부모 일동’이라는 명의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를 비난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이 아파트에는 지난 3일과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코로나에 감염된 20대 A씨가 살고 있다. A씨의 누나도 지난 8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자보에는 "어린 아이, 중고등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고,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는데 이태원 업소 가서 날라리처럼 춤 추고 확진자 되서 좋겠다"며 "미안한 줄 알아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추신으로 ‘뜯지 말라’는 내용이 있었지만 몇 시간 뒤 대자보는 사라졌다고 전해졌다.

이태원 클럽발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전날인 11일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회의 끝에 등교 일정을 1주일씩 뒤로 미루기로 했다.

이에 이달 20일 고3을 시작으로 △27일 고2·중3·초1~2·유치원 △다음달 3일 고1·중2·초3~4 △다음달 8일 중1·초5~6 이 등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