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의 재건축이 8일 최종 확정됐다.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이날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마포 성산시영아파트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다. 성산 시영은 모두 3710가구로 강북권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장이다. 지난 1986년 지어져 올해 준공 35년 차가 됐다.

성산시영은 지난 1월초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다. 재건축 안전진단 분류 상 A~C등급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은 재건축 확정 판정이다. 성산시영은 이에 건기연으로부터 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받아왔다. 건기연은 약 4개월동안 성산시영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진행한 결과, 엔지니어링 업체가 평가한 등급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결과 유지' 결론을 내려 관할 구청에 통보했다.

성산시영이 재건축의 첫 발을 떼면서, 성산시영과 함께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고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은평구 불광미성아파트와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6단지·9단지 아파트 등에도 이목이 쏠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