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한국야구 중계…미국 야구팬도 반했다

조선비즈
  • 정민하 기자
    입력 2020.05.06 07:51

    그동안 한국에 있는 야구팬들이 미국 야구를 보기 위해 새벽에 눈을 뜬 것과 반대로 전날인 5일에는 미국 야구팬들이 새벽 혹은 밤늦게 한국프로야구 생중계를 보기 위해 TV 앞으로 모였다.

    2020 프로야구 개막일인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 초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KBO리그 개막 하루전인 4일 중계권 협상을 마치고 이날 한국시간 오후 2시, 미국 동부시간 오전 1시에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전을 생중계했다.

    대구에 내린 비로 경기 시작이 지연되자 ESPN은 깜짝 게스트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와 ‘화상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테임즈는 "KBO리그는 메이저리그에 기량적으로 꽤 근접한, 경쟁력 있는 리그"라며 "한국에 처음 갔을 때는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그들 문화에 적응하면서 한국 생활을 즐겼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지난 2014년 KBO리그 NC에 입단해 3년 동안 타율 0.349, 124 홈런, 382 타점을 올렸다. 2015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KBO리그에서 반등한 테임즈는 2017년 미국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미국 야구팬들은 이날 트위터에 테임즈 관련 사진 등을 올리며 생중계로 KBO 리그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ESPN 소속 제프 파산 기자는 트위터에 NC 모창민이 6회 홈련을 치고 배트를 내던지는 ‘배트 플립’ 장면과 함께 "지금은 오전 2시다. 야구 이야기를 하기 좋은 시간"이라며 "지금 ESPN을 보라. 대화에 동참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 야구팬들은 SNS에 "야구 생중계를 보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나는 ‘생동감 있는 야구’를 기다렸다" 등 KBO리그 중계를 반겼다.

    ESPN은 KBO리그가 열리는 날에 한 경기씩 생중계한다. 당분간은 SPOTV가 중계하는 경기가 미국에 소개될 예정이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아직 개막일을 확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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