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종합병원 공사 수주… 1800병상 7억4000만달러에 차별화된 설계·공법 인정

조선비즈
  • 유병훈 기자
    입력 2020.04.28 07:00

    쌍용건설, 싱가포르 종합병원 공사 수주
    /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보건부에서 발주한 미래형 종합병원 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대우건설, 싱가포르 현지업체 코 브라더스(Koh Brothers)와 합작법인을 구성해 1800병상 규모의 WHC(Woodlands Health Campus) 병원 공사를 7억40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따냈다. 공사기간은 33개월이다.

    이번 WHC 프로젝트에는 일본 최대 건설사인 시미즈건설과 오바야시건설도 각각 합작법인을 만들어 참여했으나, 쌍용건설이 마지막에 웃었다.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고도 수주전에서 승리했다. 기술력이 보다 중시된 ADS (Alternative Design Solutions) 입찰 과정에서 쌍용건설의 차별화된 설계와 공법을 제시한 것. 국내·외 병원 시공 실적, 현장 안전관리 능력 등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모든 평가미팅에 직접 참석해 꼼꼼하게 맞춤형 영업전략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WHC는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즈에 연면적 24만6000㎡, 지하 4층~지상 최고 7층의 8개동으로 지어진다. 병상 수 기준으로 싱가포르 최대 규모이며, 종합병원과 커뮤니티병원, 요양원, 호스피스 센터 등 4개의 별도 의료기관이 첨단 정보기술(IT)로 접목된다.

    쌍용건설은 시공 과정 전반에도 3D입체 설계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등 첨단 IT를 적극 활용한다. BIM은 가상현실(VR)로 사전시공을 가능케 해, 시공 중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크게 줄이고 인력과 공기(工期)를 절감할 수 있게 한다. 쌍용건설은 BIM을 위해 50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렸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업체간 합작법인 구성을 통해 저가 경쟁을 피하면서 현재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5건의 대형 병원공사를 독식하고 있는 일본 업체를 기술평가에서 따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WHC 수주로 전세계에서 약 1만2000병상에 달하는 첨단 의료시설 시공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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